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는 누구일까요? 쉽게 대답하면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는 예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수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예수 안에 하나님이 온전히 거하셨다면 예수의 죽음은 예수만의 죽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고려한다면 예수의 죽음은 곧 하나님의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또는 예수는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예수의 죽음은 또 하나님의 죽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에서 예수도 죽고 하나님도 같이 죽은 것일까요? 나중에 예수는 부활했는데 하나님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예수와 함께 부활하셨을까요? 몰트만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에서 제목은 이렇게 정했지만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