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히는 소외와 치유의 관점에서 구원을 말합니다. 구원이 소외와 치유를 의미한다면 완전하게 종결된 구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외는 극복되어야 하고 완전하게 극복될 수도 있겠지만 죽을 때까지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하 치유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죽을 때까지 치유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생깁니다. 틸리히는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이분법적인 구분을 반대합니다. "비성서적인 교회론적인 구원관은, 구원은 전적으로 존재하든지 그렇지 않으며 존재하지 않든지 둘 중의 하나라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틸리히, 조직신학 3, 256) 구원을 받았든지, 아니면 받지 않았든지 둘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 대해서 틸리히는 배척하고 있습니다. 틸리히는 구원을 소외의 극복과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