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221-232 플라톤은 지식에 대해서 자신의 주장이 확고했다. 그에게 지식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변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10년 후나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을 지식이라고 여겼고 변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지식이 아니다. 러셀은 이 장의 첫 문단에서 플라톤의 이론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근대인들은 대부분 경험적 지식이 지각에 의존하거나 지각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플라톤이나 다른 특정 학파에 속한 철학자들 사이에는 '지식'이라 부를 만한 지식은 감각에서 유래하지 않으며, 유일하게 진정한 지식은 개념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전혀 다른 학설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