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2

십자가에서 죽은 이는 누구인가?_몰트만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p.278-291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는 누구일까요? 쉽게 대답하면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는 예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수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예수 안에 하나님이 온전히 거하셨다면 예수의 죽음은 예수만의 죽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고려한다면 예수의 죽음은 곧 하나님의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또는 예수는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예수의 죽음은 또 하나님의 죽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에서 예수도 죽고 하나님도 같이 죽은 것일까요? 나중에 예수는 부활했는데 하나님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예수와 함께 부활하셨을까요? 몰트만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에서 제목은 이렇게 정했지만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라고 주장..

신학노트 2021.10.14

'삼위일체 하나님' 대신 '셋이하나 하나님'

분류: 삼위일체-삼위일체의 의미 저는 삼위일체 三位一體 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이 너무 어감이 좋지 않습니다. 말할 때 약간 체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삼위일체는 발음할 때 부드럽지도 않고 중국글자말이라서 그 의미도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렵고 발음하기도 좋지 않은 삼위일체라는 중국글자말은 기독교 교리에서 의미하고자 하는 바를 잘 담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삼위일체를 풀어서 말하면 '성부, 성자, 성령이 세 분이면서 동시에 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삼위일체라는 말이 이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지도 않습니다. 중국글자말을 써서 글자 수를 줄였지만 결국 이 말은 다시 설명해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대신 '셋이하나' 어떻습니..

신학노트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