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슈미트의 정치신학 제4장 "반혁명 국가철학에 대하여"입니다. 앞에 있는 내용들도 다 쉽지 않았는데 4장도 쉽지 않았습니다. 슈미트가 자기 의견을 정확하게 밝히면 좋은데 다른 학자들의 의견을 내세우면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게 슈미트의 주장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몇몇 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려고 하는 것인지 좀 헷갈립니다. 많은 학자들은 슈미트가 드 메스트로, 보날드, 도노소 코르테스의 이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고 이해합니다. 제가 볼 때도 그렇습니다. 비겁한 면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른 학자의 입을 통해서 하고 있으니까요. 슈미트가 주장하려고 하는 요점은 반혁명 국가철학이 옳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혁명은 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