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말씀 191

[1분말씀] 요한계시록 22:20_자연스러운 기도

(계 22:20, 개정)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신학자 로완 윌리엄스는 "기도는 재채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지만, 기도는 재채기처럼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누가 재채기를 의무감으로 하나요? 재채기는 그냥 나옵니다. 하나님의 뜻에 깊이 공감하고, 그분의 나라를 함께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있을 때, 기도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고백이 됩니다. 요한의 기도가 바로 그랬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말씀하시자, 그의 입에서 망설임 없이, 마치 재채기처럼 이런 기도가 흘러나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

1분말씀 2025.04.05

[1분말씀] 시편 105:1_고독껌 금지

(시 105:1, 개정)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나 사람들 속으로 이끄십니다. 혼자 폼 잡으며 고독의 껌을 씹듯, 자기 삶에만 갇혀 있는 것을 하나님은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조용하고 품위 있게 나만의 세계를 가꾸며 지내고 싶을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시끄럽고 어지럽고 복잡한 사람들 가운데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행한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라.” 그렇다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사랑, 사랑입니다. 우리가 닿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가 하신 일을 알려야 합니다.

1분말씀 2025.03.29

[1분말씀] 창세기 2:24_남자와 여자

(창 2:24, 개정)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인간이 자웅동체였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가 사라지고, 인류는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남자와 여자는 참 다릅니다. 서로를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무수한 갈등과 감정의 충돌을 거쳐야 그제야 겨우 휴전 상태에 도달하곤 하죠. 그런데 만약 인간이 자웅동체였다면,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할 기회가 많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우리는 더 이기적인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다르기에 우리는 사랑을 배웁니다. 사랑이 없다면 인간은 타인을 용납하지 못하고 결국 파괴하려고 달려들 수도 있습니다. 인간을 남자로 여자로 나누..

1분말씀 2025.03.22

[1분말씀] 사무엘하 7:18_앉아서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사무엘하 7:18, 개정)  성경은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표현이 직접적으로 사용된 사람은 다윗이 유일합니다. 많은 신실한 인물들이 있음에도, 왜 유독 다윗이 이런 칭호를 받았을까요? 다윗은 하나님을 편하게 대할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무엇을 했냐면, 대화를 했습니다. 기도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대화에 가깝습니다. 마치 가까운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듯이,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털어놓고,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 앞에 앉아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눠 봅시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1분말씀 2025.03.15

[1분말씀] 히브리서 13:1_계속해야 할 것

(히 13:1, 개정)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세상에는 반드시 계속해야 하는 일이 있고, 하루빨리 멈춰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며 비꼬는 말을 즐겨한다면, 그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밤마다 야식을 먹는다면, 건강을 위해 자제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절대 멈추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기분이 좋을 때만, 상대방이 사랑스러울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곤할 때도,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도, 시간이 없을 때도 사랑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잊지 말고, 멈추지 말고,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오. 😊💛

1분말씀 2025.03.08

[1분말씀] 갈라디아서 6:9_낙심하지 않는 방법

(갈라디아서 6:9, 개정)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NRSV) 『So let us not grow weary in doing what is right, for we will reap at harvest-time, if we do not give up.』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어 성경에서는 wear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피곤하고 지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선을 행하면서 지치게 될까요? 그것은 우리가 너무 많은 일을 감당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다 보면, 지나치게 열심을 내다가 지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을 적당히 행해야 하는 걸까요?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1분말씀 2025.02.28

[1분말씀] 시편 14:2_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시편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숨을 쉬는 것은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아무런 의식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하나님을 찾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단순히 교회를 다니는 것과 하나님을 찾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단순히 종교적 습관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1분말씀 2025.02.21

[1분말씀] 시편 62:5_잠잠함과 소망

(시 62:5, 개정)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여기서 ‘잠잠함’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것은 깊은 갈망이자 설렘이며, 온전한 집중입니다.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멈추고,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섣불리 무언가를 하기 전에, 바쁘게 움직이기 전에, 주변의 혼란에 휘말리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말을 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둡고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볼 때, 거기서 소망이 시작됩니다.

1분말씀 2025.02.15

[1분말씀] 고린도후서 6:16_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고린도후서 6:16) 상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사는 상상을요.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지만 우리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로도 들을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마치 사람처럼 우리 가운데 살면서 우리 사이에서 걸어 다니신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하나님은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사람들의 표정을 들여다보고 대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실 것입니다. 그냥 보고 듣기만 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한 길로 이끌려고 하시겠죠. 우리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1분말씀 2025.02.01

[1분말씀] 히브리서 12:2_예수를 바라보자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브리서 12:2)  어릴 때 코끼리 코를 잡고 몇 바퀴 돈 뒤에 경주를 하는 게임을 한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몇 바퀴 돌았을 뿐인데, 막상 뛰어보면 온몸이 휘청거리며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불과 몇 초 만에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말죠. 방향을 잡기 위해서 목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혼란스럽고, 끝없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분명히 앞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방향을 잃고 갈팡질팡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뚜렷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믿음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1분말씀 2025.01.25

[1분말씀] 시편 27:7_긍휼을 바랍니다

(시 27:7, 개정)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긍휼'은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준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긍휼을 바랍니다.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며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으뜸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가진 능력 때문에 취약성을 스스로 인식하지 않으면 오만해지기 쉽습니다. 어느새 넘어지거나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하나님께 긍휼을 바랄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연약함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긍휼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기도입니다.

1분말씀 2025.01.18

[1분말씀] 갈라디아서 1:11-12_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갈라디아서 1:11-12) 사도 바울은 율법에 정통한, 신에 대한 확고한 지식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신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 그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강렬하게 비추었습니다. 그가 쌓아 올린 신에 대한 견고한 지식의 탑은 뿌리부터 흔들렸고,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해석은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그를 가르쳤던 존경하는 스승들의 가르침 또한 허망하게 부서져 내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가 그에게 임한 순간, 그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하나님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

1분말씀 2025.01.11

[1분말씀] 마태복음 22:21_가이사의 것은...

(마태복음 22:21)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이 세상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받으실 자격이 있는 분이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착실하게 세금을 내야 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교육을 받고, 일을 하고, 정치에 참여하며, 환경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땅에서의 책임과 하늘의 책임이 모두 주어져 있으며,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궁극적인 사명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분말씀 2025.01.04

[1분말씀] 고린도전서 2:9_받아본 적 없는 선물

(고전 2:9, 개정)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기다립니다. 작은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소원 편지는 밤새도록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꿈꾸게 하고, 아침 햇살 아래 반짝이는 포장지를 상상하게 합니다. 산타클로스는 아이의 작은 바람을 받아 바로 '그 선물'을 전하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그 차원을 넘어섭니다.우리의 눈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우리의 귀가 한 번도 듣지 못한, 심지어 우리의 상상력조차 감히 그려내지 못한 세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그런 놀라운 것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마치 깊은 밤하늘에 숨겨진 별들처럼, 그 선물은 우..

1분말씀 2024.12.28

[1분말씀] 시편 90:12_나이와 지혜

(시 90:12, 개정)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죽을 날을 알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모르고 싶으신가요?" 흥미롭게도, 꽤 많은 분들이 "알고 싶다"고 답하셨습니다.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여든이 되기 전까지는 알고 싶지 않지만, 여든이 넘으면 알고 싶을 것 같아요." 이유를 물어보니, "죽을 날을 알게 되면 남은 삶을 좀 더 계획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과 앞으로 남은 날들을 헤아려 보면, 더 현명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삶을 돌아보는 건 단..

1분말씀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