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히에 따르면 예수는 인간의 유한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지만 인간 실존의 상태인 소외를 극복한 새로운 존재였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도 그다지 명확한 표현은 아닌데요. 틸리히는 예수를 하나님과의 역동적인 관계성 속에서 소외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사람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틸리히가 말한 소외의 문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이라는 존재의 근거로부터 소외 둘째, 자기 높임(휘브리스)로서의 소외 셋째, 욕망으로서 소외 그렇다면 예수가 극복한 것은 바로 이 세 가지 소외입니다. 첫째, 예수는 언제나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틸리히는 예수가 십자가에 달렸을 때조차도 하나님께 왜 자기를 버렸냐고 항변했던 것이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았던 증거라고 지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