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폴 틸리히 "존재의 용기" (1952) “존재의 용기”는 철학자이며 신학자인 폴 틸리히(1886-1965)가 1952년에 출간한 책입니다. 제목은 흥미롭고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읽어 보면 아마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실존주의 철학의 근본적 질문에 대한 틸리히의 신학적 답변입니다. 실존주의 철학의 질문은 이런 것이죠. “어떻게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틸리히의 답변은 이 책의 제목 그대로입니다. 인간이 존재하려면 “존재하려는 용기(the courage to be)”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실존주의에 익숙하지 않거나 실존주의적 존재의 질문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 책을 읽지 마십시오. 저는 처음에 틸리히의 신학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두 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