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누가복음 1:5~20_믿음이 없는 기도는 어떻게 될까?

설왕은31 2024. 6.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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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0, 새번역) [5] 유대왕 헤롯 때에, 아비야 조에 배속된 제사장으로서, 사가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다. [6]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없이  지켰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자이고,  사람은  나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8] 사가랴가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9] 어느  제사직의 관례를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백성은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11]  때에 주님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하는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것이니,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14]  아들은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인물이  것이다.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것이며, [1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것이다. [17]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앞서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백성을 마련할 것이다."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19]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있는 가브리엘인데, 나는 네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20] 보아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말을 네가 믿지 않았으므로,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못하게  것이다."

 

1. 들어가는 글

누가복음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이렇게  개의 복음서  하나입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랑  많이 다르고요.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누가복음은 누가가 썼습니다. 데오빌로 각하라는 사람에게 쓴 글이고요. 데오빌로가 누구였는지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로마 사람이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 누가복음의 대 독자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서술할 때에 좀더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스라엘의 역사나 문화, 관습 등을 모르는 사람이 예수님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도 다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쉬운 복음서는 누가복음일 것입니다. 

 

 

2. 본문 설명

오늘 본문은 헤롯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을 때 어느 노부부에게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편의 이름은 사가랴, 아내는 엘리사벳이었습니다. 낯선 이름이죠.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데 누가복음에만  커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은 이름에서도   있듯이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나오기 위해서 복잡한 제사를 지냈습니다.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의식도 드리고요. 짐승을 가지고 와서 자르고 태우는 제사도 드렸습니다. 제사장은 그런 과정을 진행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사장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있도록  사이에서 의식을 집행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제사장은 여러 명이 있었는데요. 그날그날 제비를 뽑아서 당번을 정했던  같습니다. 사가랴가 그날 당번으로 뽑혀서 분향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분향을 드리는데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말하죠.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그 아들은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 

 

사가랴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가랴가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말이 질문같이 들리지만 사실은 이런 뜻이죠. ‘말도 안 됩니다. 저도 할아버지이고  아내도 할머니입니다.” 그러자, 천사가 사가랴의 입을 막아 버렸습니다. 세례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요. 무려  달이나 사가랴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3. 믿음이 없어도 기도하십시오.

사가랴의 천사의 대화를    보십시요. 천사가 사가랴한테 말하죠.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셨다.” 하나님이 사가랴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래서 응답이 왔습니다. 천사가 나타나서 직접 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사가랴는 놀라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가랴는 믿지 않았습니다. 의심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듯 기도의 응답을 부정하죠. 그는 분명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같습니다. 기도는 그렇게 했지만 정말 그와 그의 아내가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던 거죠.

 

우리는 때로 불가능한 일로 보이는 것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일이 일어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도하죠.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그렇게 말합니다. 에이, 설마 이런 말도  되는 일이 일어나겠어?’ 하지만, 하나님은 정말 그런 말도  되는 일도 일으키십니다. 기도하면서 의심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믿음이 없어도 믿음이 약해도 괜찮습니다. 나의 믿음이 하나님이 아닙니다. 나의 믿음을 믿으면 안됩니다. 마음의 소원을 하나님께 말합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우리의 믿음이 약해도 아예 믿음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2015년 8월 2일 작성

2019년 2월 17일 수정

2024년 6월 28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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