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티마이오스'는 그의 우주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러셀의 설명에 따르면 신플라톤주의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부터 중세까지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보다도 티마이오스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고 한다. 나도 미국에서 공부할 때 영어로 된 티마이오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있다. 플라톤의 책 중 유명한 것은 대충 읽어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영어로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수업 시간 중 교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읽었는데, 아마도 플라톤의 다른 책보다 서양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이기 때문에 교재로 선정되었던 것 같다. 러셀도 '티마이오스'는 철학으로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티마이오스에서 피타고라스 학파 출신의 천문학자인 티마이오스가 인간 창조에 이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