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17

[틸리히조직신학3_81-84] 17. 휴브리스와 교만의 차이점

틸리히는 인간 소외의 세 가지 표지로 불신앙, 자기높임, 무한대의 욕구로 설명합니다. 불신앙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분리를 의미하고 무한대의 욕구는 말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자기높임은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hubris(휴브리스)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휴브리스는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휴브리스는 신의 영역으로의 인간의 자기높임(self-elevation)이다. 인간이 이러한 자기높임을 행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위대성 때문이다. (82) 휴브리스는 자기를 높이는 것인데 어디까지 자기를 높이는 것이냐면 바로 신의 영역으로까지 자기 자신을 높이는 마음과 행동을 휴브리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의 영역이라는 것은 무엇이냐면 바로 무한성의 영역입니다. 무한성의 영역으로까지 자기 자신..

하나님 위에 계신 하나님_틸리히 신학

틸리히 신학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신론입니다. 신론 외에도 여러 가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신론입니다. 틸리히는 기존의 유신론에서 벗어난 새로운 신론을 펼칩니다. 이 신론에서 폴 틸리히는 "하나님 위에 계신 하나님"(the God above God)을 말합니다. 이 하나님은 기존의 하나님이 아닌 새로운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말하면 사실 틸리히가 말하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틸리히가 말하는 하나님의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그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는 실존주의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실존주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발생한 철학입니다. 중세 시대를 지나면서 사람들은 개인이라는 개념을 갖..

틸리히 신학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