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4:1, 개정)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 34:1, 새번역) 『내가 주님을 늘 찬양할 것이니,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시 34:1, 공동) 『나 어떤 일이 있어도 야훼를 찬양하리라. 주를 찬양하는 노래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시 34:1, NRSV) 『I will bless the LORD at all times; his praise shall continually be in my mouth.』
'송축'이라는 단어를 찾아봤습니다. '송축'은 '기릴 송'에 '빌 축'으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경사를 기리고 축하함"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나온 의미로 보면 여호와를 송축한다는 말은 좀 어색합니다. 굳이 그 의미를 헤아려본다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리고 축하한다는 말인데, 송축의 대상은 사람보다는 일이나 사건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왕비의 생일을 송축한다'고 하면, 왕비의 생일을 기리고 축하한다고 뜻이겠지요. 그래서 여호와를 송축한다는 말보다는 여호와를 찬양한다는 말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에서는 모두 '송축' 대신 '찬양'이라는 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보면 시편 기자의 결심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칭찬은 과거의 일에 대해서 합니다. 학생이 공부를 잘하면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한 것에 대해서 칭찬을 하지, 공부를 잘할 것에 대해서 칭찬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항상 찬양할 것이고 자신의 입술로 계속 찬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선한 사람의 삶이라고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보통 사람보다도 더 심한 삶의 굴곡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과 고통의 순간에는 이해도 되지 않고 너무 괴로워서 찬양이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나는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라고 입술로 소리 내서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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