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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11_하나님과 호흡 맞추기

(출 20:11, 개정)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안식일에 쉬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엿새 동안 일하느라고 힘드니까 쉬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안식일에 쉬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쉬셨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 호흡을 맞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누군가와 호흡을 맞추며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 중 첫 번째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 되어야 하겠죠?

1분말씀 2024.03.09

베드로전서 4:7_정신을 차리고

(벧전 4:7후, 개정)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의 말을 직접 듣는다면 기분이 상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말을 한 것이니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사람들이 정신이 없거나 정신줄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니 이런 말을 했겠죠? 정신을 차려야 할 이유는요. 기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삶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더라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베드로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정신 차리고 기도하십시오."

1분말씀 2024.03.02

에베소서 5:1_사랑받는 자녀답게

(엡 5:1, 새번역)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그러라고 했으니까 그래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목표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사람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호의적이 되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을 닮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에게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살아갑시다.

1분말씀 2024.02.24

시편 146:5_희망이 없을 수가 없다

(시 146:5 후반부, 개정)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아, 이제 정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죠. 그러면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라면, 희망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분이지요. 그래서 우리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1분말씀 2024.02.17

잠언 20:5_진득하게

(잠 20:5, 개정)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잠 20:5, 새번역) 『사람의 생각은 깊은 물과 같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낸다.』 깊은 물은 길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얕은 물이라면 작은 컵 하나만 있어도 또는 손으로도 쉽게 뜰 수 있을 텐데요. 깊은 물이라면 방법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을 들여서 방법을 생각해 내고 그것을 구현해서 물을 길어 내야 합니다. 물론 계획대로 안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고요. 그러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잠언은 명철하거나 슬기로운 사람이 그 물을 길어 낸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쩌면 진득함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4년에는 깊은 물을 길어 낼 수 있는 진득함으로 값진..

1분말씀 2024.02.10

플라톤의 지식과 지각_러셀서양철학사18장

러셀 서양철학사 221-232 플라톤은 지식에 대해서 자신의 주장이 확고했다. 그에게 지식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변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10년 후나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을 지식이라고 여겼고 변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지식이 아니다. 러셀은 이 장의 첫 문단에서 플라톤의 이론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근대인들은 대부분 경험적 지식이 지각에 의존하거나 지각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플라톤이나 다른 특정 학파에 속한 철학자들 사이에는 '지식'이라 부를 만한 지식은 감각에서 유래하지 않으며, 유일하게 진정한 지식은 개념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전혀 다른 학설이 존재..

시편 121:8_출입을 지키시는 하나님

(시 121:8, 개정)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는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폐증이 있었던 우영우는 새로운 장소로 들어가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갈 때면 늘 마음속으로 셋 정도를 세고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도 긴장되고 떨리는 일입니다. 만약 오늘 그런 일을 겪게 된다면 이 말씀을 기억해 봅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마음이 한결 진정될 것입니다.

1분말씀 2024.02.03

갈라디아서 5:14_네 몸같이

(갈 5:14, 개정)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 5:14, 새번역)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이 구절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좋은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 그 사람을 "네 자신 같이" 또는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는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이 말씀을 생각해 보고는 합니다. 사람이 다 자기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를 생각할 때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참 많거든요. 내 몸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손이 더 예뻤으면 좋겠다, 또는 코가 더 높았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도..

1분말씀 2024.01.27

[1분말씀] 시편 62편 1절_잠깐 정지

(시 62:1, 개정)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저는 이 말씀을 읽고 잠시 멍하니 머물러 있으면 갑자기 세상이 고요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 치고 도와달라고 소리쳐야 겨우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잠깐 '정지'하게 됩니다. 아무 말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쳐다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입가가 올라가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상승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에게서 구원이 나올지 그렇지 않을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1분말씀 2024.01.20

[1분말씀] 시편 33:9_그에게 빈말은 없다

(시 33:9, 개정)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살다 보면 '빈말'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의례적으로 빈말을 할 때도 있고 내가 한 말을 지키고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 빈말이 되어 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끼리 말을 할 때 상대방의 말이 빈말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빈말을 하지 않으시죠. 그가 한 말씀은 빈말로 허공에 떠도는 경우가 없고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나타나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붙잡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까? 그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1분말씀 2024.01.12

[1분말씀] 고린도전서 13:10_오늘의 사랑이

(고전 13:10, 개정)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우리의 사랑은 온전하지 않습니다. 늘 부족합니다. 마치 내 몸을 불살라 다 내줄 것 같이 사랑을 하더라도 그 사랑이 온전한 사랑은 아닙니다. 부분적인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은 늘 커가야 하고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언제나 오래 참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사랑이 언제나 부분적인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삶이란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사랑이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랑이 되길 소망합니다.

1분말씀 2024.01.06

[러셀철학수업] 플라톤의 우주론_중세 유럽인의 우주 교과서

플라톤의 '티마이오스'는 그의 우주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러셀의 설명에 따르면 신플라톤주의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부터 중세까지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보다도 티마이오스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고 한다. 나도 미국에서 공부할 때 영어로 된 티마이오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있다. 플라톤의 책 중 유명한 것은 대충 읽어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영어로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수업 시간 중 교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읽었는데, 아마도 플라톤의 다른 책보다 서양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이기 때문에 교재로 선정되었던 것 같다. 러셀도 '티마이오스'는 철학으로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티마이오스에서 피타고라스 학파 출신의 천문학자인 티마이오스가 인간 창조에 이르기..

[1분말씀] 시편 145:18_가까이

(시 145:18, 개정)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시 145:18, NRSV) 『The LORD is near to all who call on him, to all who call on him in truth.』 이 구절은 좀 독특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신다는 말씀은 많이 있는데 이 구절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간구'를 영어 성경에서 찾아 보면 'call on'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말의 간구보다 'call on'이 이 구절을 이해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됩니다. call on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기를 부르는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 분이라고 이해..

1분말씀 2023.12.30

[대림절설교] 누가복음 1:46-55_복이 있다 하리라

설교 일시: 2023년 12월 24일 오전 11시 설교 장소: 분당성화감리교회 제목: 복이 있다 하리라 (눅 1:46-55, 개정)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

설교 2023.12.24

[1분말씀] 시편 90:12_지혜로운 마음

(시 90:12, 개정)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이 구절을 보면 '지혜로운 마음'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마음이 지혜롭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누군가를 지혜롭다고 할 때 보통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두고 그런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그 지혜는 생각이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여기는데요. 그런데 공부 잘하고 좋은 학교 나오고 높은 자리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지혜로워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머리는 똑똑할 텐데, 오만하고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을 합니다. 어쩌면 지혜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지혜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1분말씀 202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