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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철학수업] 스파르타의 영향

스파르타는 그리스 사상에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 같다. 스스로 고립되어 있다가 멸망했으니까. 하지만 러셀에 따르면, 실제로는 스파르타는 그리스 사상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한다. 스파르타는 플라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이것만으로도 그리스 사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스파르타는 후대의 철학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는데 특별히 루소와 니체의 철학을 비롯한 국가사회주의 형성과 관련되어 있다. 이는 스파르타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보다는 국가 중심의 법을 만들고 그것을 엄격하게 적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라코니아는 스파르타의 수도이며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동부 지역을 가리킨다. 스파르타인들은 도리아족으로 북방에서 침입하여 라코니아를 정복하고 원주민을 모두 노예로 삼았..

[1분말씀] 시편 46:5_버틸 때와 나아갈 때

(시 46:5, 개정)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 46:5, 새번역) 『하나님이 그 성 안에 계시니, 그 성이 흔들리지 않는다. 동틀 녘에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살다 보면 하는 일이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닥칠 때도 있고 좋은 기회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성 안에 살고 있다면, 적으로부터 성을 지켜야 할 때가 있고 적에게 공격을 가해서 그들을 무찔러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버텨야 할 때가 있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는 것이죠. 일이 잘 안 풀리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는 버텨야 할 때입니다. 나아갈 때만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버티고 있을 때도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마음이 심하게..

1분말씀 2023.09.02

[러셀철학수업] 소크라테스_얄밉기는 했을 듯

러셀서양철학사 p.138-152 러셀은 소크라테스가 역사가들이 매우 다루기 어려운 주제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는 직접 저술을 한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한데 그 기록이 온전히 믿을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다루기 매우 어렵다. 만약에 그에 대한 기록이 모두 사실이라면 꽤 많이 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일종의 창작물이라고 한다면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에 대한 기록이 모두 사실이라고 여기기도 어려운데 이유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남긴 크세노폰과 플라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그리 많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적 469년..

[1분말씀] 로마서 3:25_화목제물로

(로마서 3:25전)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도 결국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믿는 것이죠. 문제는 조금 있지만 그래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세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 오류는 여전히 활개를 치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세상은 잘 돌아갈까요? 예수님이 나서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행동해야 합니다.

1분말씀 2023.08.26

[1분말씀] 예레미야 20:9_그대는 어떤 불을 가지고 있는가?

(렘 20:9, 개정)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은 불구경과 싸움구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 두 가지가 제일 재밌는 구경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빠져들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기는 합니다. 특히 불구경은 참 희한합니다. 그냥 불이 타고 있는 것을 그저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막 갑니다. 사람들은 불구경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에 열정을 가지고 달려드는 사람을 보면 그 일이 어떤 일인지 상관없이 그 사람을 주목하고 관심을 갖게 되죠. 일종의 불구경인 셈이죠. 예레미야도 마음에 불을 가..

1분말씀 2023.08.19

[1분말씀] 시편 42:5_'왜'가 아니라 '소망'으로

(시 42:5, 개정)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5, NRSV) 『Why are you cast down, O my soul, and why are you disquieted within me? Hope in God; for I shall again praise him, my help』 우리는 '왜'에 참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쳤다는 말을 들으면 "왜 다쳤냐?"고 묻죠. 슬퍼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저 사람, 왜 슬퍼해요?"라고 물어봅니다. 어떤 사람이 사업에 실패했다는 말을 들으면, "왜 실패했어요?"라고 궁금해합니다. 우리가 '왜'에 관심이 많은 이유..

1분말씀 2023.08.12

[1분말씀] 마태복음 6:6_골방을 찾아라

(마 6:6, 개정)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 골방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냥 작은 방이라고 생각했고 '골'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골방'의 '골'은 순우리말이고 '골방'의 정확한 뜻은 "큰방의 뒤쪽에 딸린 작은방"입니다. 예전에는 골방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요새 지어진 집에서 골방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작은 방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골방'이라고 번역했겠죠? 기도할 때 작은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조용하고 은밀한 곳에서 기도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멀어지고 분주한 여러 가지 일로부터 차단된 곳, TV도 없고 핸드폰도 없는 곳, 조용하고 아무런 할 ..

1분말씀 2023.08.05

[러셀철학수업] 프로타고라스와 소피스트들

어떤 일이든 그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멀리서 볼 때는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인다. 러셀은 프로타고라스를 설명하면서 소피스트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소피스트는 워낙 악명이 높아서 만약에 "저 사람 말하는 것이 꼭 소피스트 같다"고 하면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러셀의 설명을 살펴보니 소피스트가 그렇게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소피스트들은 기원전 5세기 후반에 기존의 사상 체계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이러한 회의주의 운동의 중심에서 활약한 인물이 바로 프로타고라스다. 소피스트는 원래 나쁜 의미를 가진 단어가 아니었고 '교수'나 '교사'라는 말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인 단어이다. 이들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들이었는데 이들도 당연히 수입이 있어야 했기 때문..

[1분말씀] 시편 34:1_반드시 잘하실 거니까

(시 34:1, 개정)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 34:1, 새번역) 『내가 주님을 늘 찬양할 것이니,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시 34:1, 공동) 『나 어떤 일이 있어도 야훼를 찬양하리라. 주를 찬양하는 노래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시 34:1, NRSV) 『I will bless the LORD at all times; his praise shall continually be in my mouth.』 '송축'이라는 단어를 찾아봤습니다. '송축'은 '기릴 송'에 '빌 축'으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경사를 기리고 축하함"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나온 의미로 보면 여호와를 송..

1분말씀 2023.07.29

[설교] 시편 139:7-14_바다 끝에서

제목: 바다 끝에서 설교 본문 (시 139:7-14, 개정)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13]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설교 2023.07.23

[1분말씀] 빌립보서 1:27_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빌립보서 1:27상)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야기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춘향전' 이야기를 들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될까요? 이야기를 듣고 지나쳐 버린다면 그 이야기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마음에 새긴다면 달라지죠. 그 이야기가 비록 소설이라고 할지라도 중요하게 받아들인 이야기는 두고두고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세상을 사랑해서 사람을 사랑해서 죽기까지 변함없는 사랑의 선택을 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었지만 결국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가 들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

1분말씀 2023.07.22

[1분말씀] 시편 5:3_잘 보겠습니다

(시 5:3, 개정)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 5:3, NRSV) 『O LORD, in the morning you hear my voice; in the morning I plead my case to you, and watch.』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아침에도 들으시고 낮에도 들으시고 밤에도 들으십니다. 아무 때나 기도해도 되지만 그래도 아침 기도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편 5:3에 보면 시편 기자는 아침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바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라리이다"라고 번역한 단어는 원어를 찾아보면 '바란다'라는 뜻보다는 '잘 지켜본다'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NRSV 성경에서는 watch로 번역했습니..

1분말씀 2023.07.15

[1분말씀] 이사야 53:4_그가 당한다

(사 53:4상, 개정)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사 53:4, NRSV) 『Surely he has borne our infirmities and carried our diseases;』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 고통의 원인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슬픈 일이 생기면 얼른 눈물이 마르기를 원하죠. 그리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과 슬픔을 한 순간에 해결해 주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믿음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과 슬픔을 날려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의 고통과 슬픔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함께 고통을 당하시고 같이 슬픔을 느끼십니다. 우리의 삶이 아플 때 ..

1분말씀 2023.07.08

[1분말씀] 시편 119:64_사랑에 빠진 자

(시 119:64, 개정)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시편 기자의 감수성이 대단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지구에 가득 차 있다고 느낍니다. 그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그를 사랑한다는 표시로 보였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었겠지요? 아마도 그는 자신이 들이쉬고 내쉬는 숨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느껴져서 시편 기자는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하나님께 주의 율례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났습니다. 순간마다 장면마다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인생이 하나의 로맨스 영화 같을 텐데요. ^^

1분말씀 2023.07.01

[러셀철학수업] 데모크리토스

러셀은 원자론의 창시자로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 두 사람을 거명한다. 하지만 원자론 하면, 데모크리토스다. 레우키포스는 매우 생소한 이름이다. 레우키포스는 기원전 440년경에 활동했다고 하며 밀레토스 출신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레우키포스의 존재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가 정말 실존했던 인물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가 신화 속 인물이었다면 그가 남긴 말이 이렇게 많이 남았을 리 없다고 반론을 펼치면서 실재로 있었던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대표적인 원자론자는 데모크리토스다. 트라키아의 압데라 출신인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420년경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데모크리토스는 소크라테스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 그의 철학 사상 중 일부는 가장 유명한 소피스트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