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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말씀] 전도서 11:6_잘 모르니까

(전 11:6, 개정)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만약에 자신이 하는 일이 좋은 결과를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면 일을 할 때 아무래도 기운이 빠지겠죠. 전도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실함을 잃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성실이 선한 덕목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뭘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라고 권합니다. 잘 될 것 같은 일이 안 될 수도 있고 안 될 것 같은 일이 잘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말고 꾸준함을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일을 할 때 힘을 주는 말씀입니다. ^^

1분말씀 2023.04.29

[설교] 누가복음 24:13-35_큰 그림을 기억하라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설교 일시: 2023년 4월 23일 오전 11시 (부활 후 세 번째 주일) 설교 장소: 분당성화감리교회 설교 제목: 큰 그림을 기억하라 설교 본문: 누가복음 24:13-35 (눅 24:13-35, 개정) 『[13] 그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

설교 2023.04.23

[1분말씀] 예레미야 29:11_내 생각은 내가 안다

(렘 29:11, 개정)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가끔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도 이와 같은 답답함을 토로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가 아니라 '내'가 잘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평안과 희망을 주려 하시는데 사람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재앙과 절망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이 잘 아시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 봅시다.

1분말씀 2023.04.22

[1분말씀] 시편 11:1_어디로 피할까?

(시 11:1, 개정)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시 11:1, 공동) 『나 야훼께 피신하거늘 너희 어찌 나더러 이런 소리 하느냐?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 (시 11:1, NRSV) 『To the leader. Of David. In the LORD I take refuge; how can you say to me, "Flee like a bird to the mountains;』 우산이 없는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면 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살아갈 때도 별안간 큰 어려움이 닥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이겨내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피신했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1분말씀 2023.04.15

[1분말씀] 이사야 53:4_숨막히는 침묵의 시간

(이사야 53장 / 개역개정)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침묵의 순간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말도 들리지 않는 시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고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무덤에 계셨던 성토요일에도 숨막히는 침묵만이 있었습니다.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아무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가장 위대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1분말씀 2023.04.08

[러셀철학수업] 파르메니데스

파르메니데스는 유명하다고 해야 할까, 유명하지 않다고 해야 할까? 좀 헷갈린다. 나는 파르메니데스라는 이름에 익숙하다. 2000년 동안 주로 형이상학적 철학을 발전시킨 서양 철학의 아버지 격이라고 해야 할까? 플라톤 이전에 누가 있었느냐라고 물어본다면, 피타고라스보다는 파르메니데스가 더 많이 언급될 것이다. 피타고라스는 수학 공식이 있기 때문에 유명하기는 하지만 철학 쪽에서는 그리 언급되는 인물은 아니다. 파르메니데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반대편에 있는 철학자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주장하고 파르메니데스는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한다. 파르메니데스는 기원전 5세기 전반기에 활동했던 철학자이다. 러셀은 파르메니데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플라톤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젊은 ..

[1분말씀] 시편 139:15_숨길 수 없는 나

(시 139:15, 개정)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시 139:15, NRSV) 『My frame was not hidden from you, when I was being made in secret, intricately woven in the depths of the earth.』 우리는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지도 않고요.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할 때도 있는데요. 하나님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아마 말은 흘려듣고 마음을 보실 것입니다. 착한 척할 필요도 없고 센 척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1분말씀 2023.04.01

[설교] 로마서 8:6-11_어제 심은 사과나무

제목: 어제 심은 사과나무 본문 (롬 8:6-11, 개정)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

설교 2023.03.26

[1분말씀] 요한일서 4:16_사랑 안에 거하는 자

(요일 4:16 후, 개정)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최근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두 회 보다가 그만두기는 했지만, 제목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끝없는 경쟁에 내몰리는 청년이 그 모든 것을 내려 두고 한적한 시골 마을에 가서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심한 압박감을 느끼곤 합니다.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더 헌신해야 복을 받지 않을까? 요한일서 4장 16절을 보면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곧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랑 안에 거하는 자"라는 말 대신에 "사랑하는 자"라고 하면 더 쉽지 않았을까라는 의문..

1분말씀 2023.03.25

[러셀서양철학] 불 같은 헤라클레이토스 (8)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을유문화사, 2009) p.79 - 91 근대 철학의 기틀을 닦았던 사람들은 바로 고대 그리스인들이다. 대표 주자가 바로 플라톤이다. 플라톤이 홀로 위대한 사람이어서 근대 철학의 기틀을 닦았던 것은 아니고 고대 그리스인들 중 철학적 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플라톤이라는 위대한 철학자가 탄생할 수 있었다. 철학이라고 하면 일단은 연역적 사고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귀납적 사고 형태의 철학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19세기까지는 연역적 사고에 의한 형이상학적 철학이 주로 발전하고 널리 퍼졌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고대 그리스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에 대한 평가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로 나뉠 수 있는데 ..

[1분말씀] 로마서 12:12_ 환난 중에 참으며

(롬 12:12, 개정)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롬 12:12, NRSV) 『Rejoice in hope, be patient in suffering, persevere in prayer.』 성경 말씀은 우리의 상식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로마서 12장 12절을 보면 환난 중에 참으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씀 역시 우리의 상식과 다릅니다. 환난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는 어떻게 하고 싶나요? 환난을 당한다면 벗어나고 싶을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환난을 당하기 전에 환난을 피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환난을 당한다면 참으라고 말합니다. 모든 환난을 다 부딪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참고 견뎌야 하는 환난도 있습니다. 환난을 당하고 있..

1분말씀 2023.03.18

[러셀철학수업] 피타고라스는 위대하다 (7)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을유문화사, 2009) p.68-78 러셀은 피타고라스를 아주 중요한 인물로 평가한다. 우리에게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친숙한 이름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든 사람이 피타고라스라면 피타고라스는 수학자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피타고라스는 단순한 수학자가 아니었다. 수학자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데 그가 특별한 수학자인 이유는 수학이 없는 시대에 수학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수학이라는 학문이 있는 시대에 수학자가 되기는 쉬워도 수학이 없는 시대에 수학자가 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 그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기틀을 닦은 사람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수학은 주로 연역 논증을 하는 학문인데 이와 같은 논증 형태를 피타고라스가 처음 만들었다면 그의 위대함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인정해..

[1분말씀] 시편 77:13_주의 도는 거룩하시오니

(시 77:13, 개정)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시 77:13, NRSV) 『Your way, O God, is holy. What god is so great as our God?』 보통 우리는 하나님을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눈과 코와 입이 있고 팔다리도 있고 생각과 감정이 있는 분이라고 여기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생각할 때 사람의 형상을 떠올리며 사람과 같은 분이라고 상상합니다. 친근감이 들 때는 항상 내 옆에 있는 투명 인간 친구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거나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할 때 가끔 그런 생각과 느낌이 깨집니다. '아, 하나님은 나랑 정말 다르구나' 하고 하나님과 인간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

1분말씀 2023.03.11

[러셀철학수업] 밀레토스 학파의 철학자들 (6)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을유문화사, 2009) p.61-67 기원전 6세기가 되어서야 철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초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탈레스가 바로 밀레토스 출신이다. 밀레토스는 기원전 7세기부터 6세기까지 정치 경제적으로 발전한 도시였다. 밀레토스는 고대 그리스의 이오니아에 속한 지역이었고 지금은 터키에 속하는 지역이다. 러셀이 정치,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이것이 밀레토스에 살던 철학자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밀레토스 학파의 철학자들은 합리주의적인 과학자 같은 성향을 띠었다는 사실이다. 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었다. 탈레스는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탈레스가 활동했던 시..

[1분말씀] 시편 119:151_가까이 계시오니

(시 119:151, 개정) 『여호와여 주께서 가까이 계시오니 주의 모든 계명들은 진리니이다』 (시 119:151, NRSV) 『Yet you are near, O LORD, and all your commandments are true.』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 분입니다. 항상 가까이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마치 어린아이 주변에 엄마가 항상 머무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가까이에 계십니다. 아이는 엄마를 잊고 잘 놉니다. 엄마가 주변에 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 열심히 놉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넘어지거나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엄마가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죠. 엄마가 없다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엄마는 항상 아이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

1분말씀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