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히는 인간의 모순된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본성적 본질이 있지만 동시에 인간은 실존의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틸리히는 인간의 실존 상태를 소외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본성적 본질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틸리히는 인간 소외의 세 가지 표지로서 불신앙, 자기 높임, 그리고 무한대의 욕구를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존재 자체가 이미 신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 소외의 불신앙이라는 표지는 불가피한 것이기도 합니다. 분리될 수밖에 없지만 다시 결합하기를 희망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외라는 인간의 실존 상태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본질적 본성대로 살 수 없는 모순을 경험하는데 틸리히는 자기모순은 자기 파괴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합니..